[NPC] 레이먼드 피츠로이

“ 조, 조심하세요!!!!! ”

† 프로필 정보

이름　레이먼드 피츠로이 / Raymond Fitzroy

생일　768.10.14

성별/신장/체중 MALE / 180cm / 80kg

종족 아수스

담당부서 의예부

---

† 외관

(@_gwasa님 커미션)

옅은 갈색 머리카락은 타고나기를 조금 곱슬거려 단정함과는 거리가 멀고, 밝은 햇빛 아래에서는 언뜻 금발로 보이기도 한다. 나뭇가지 모양의 장식이 달린 동그란 안경의 렌즈 너머로 여름 하늘처럼 파랗게 반짝거리는 눈동자는 아수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날지 못해 실용성은 없지만 매일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다듬는 흰색의 풍성한 날개는 제 키에 조금 못 미치는 길이. 마른 몸에는 버거워보일 법도 하다. 정장에 흰색 가운을 걸쳐 나름대로 구색을 맞춘 듯하지만 어딘가 늘 어수선하다.

---

† 성격

자연스럽게 제 위치에 걸맞는 인물로 자라, 클라타니아 제국 귀족의 자제, 신실한 교인, 그리고 아카데미의 교수로서 가질 만한 전형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였다. 적당한 합리와 적당한 감정, 적당한 자부심과 신앙심, 그리고 적당한 예의를 갖춘 사람.

해서,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아끼고 상냥하게 대한다. 의식적인 사고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는 천성에 더해 교육으로 공고히 다져진 습관에 가까운 행동일 테다. 다행히 그리 둔하지 않아 이렇게 베푸는 친절은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덕분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이, 살면서 위기라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양 느긋하기만 하다. 유년기에 과하다 싶을만큼 보호받고 사랑받으며 자라서인지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한없이 너그럽다. 본디 수용 범위가 넓은 편인 데다, 제 딴에 정해둔 선을 넘는대도 반응이 미지근해 ‘호구’ 소리 듣기 십상이나… 주변의 걱정 섞인 잔소리도 그저 멋쩍게 웃어넘길 뿐이다. 이리저리 뜯어보면 그렇게 멍청한 것은 아닌데.

---

† 기타

피츠로이 후작가는 특출나게 부유하다거나 힘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명망있는 가문으로, 누군가 제국의 귀족들을 읊을 때면 간신히 그 목록 끄트머리에 이름을 올린다. 이 가문의 외동아들 레이먼드 피츠로이에 대해 말하자면, 책상 앞에 앉아 하는 일은 완벽에 가깝도록 꼼꼼히 처리하는데… 집안 내력인지 몸으로 하는 일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소질이 없다. 간단한 체술을 익히기는커녕 평지에서 걷다가도 종종 자빠지며, 계단에서는 구르기 일쑤에, 매일 매는 타이조차 어딘가 엉성하다. 괜히 돌아다니다가는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누구 하나 크게 다칠 사고를 낼 테니 구석에 틀어박혀 연구하는 일이 천직일 것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왔다.

어릴 적 아카데미 입학 직전까지 앓아 군것질을 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성력이 발현되어 건강을 되찾고서도 단 것을 일체 입에 대지 않는다.

특출나지는 않지만 꽤 우수한 성적으로 아카데미를 졸업해 영지에서 연구를 계속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임 교수의 추천을 받아 의예부 교수로 취임했다. 맡은 것이 가뜩이나 지루한 과목인데 늘 그렇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곤조곤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학생들에게는 자장가나 다름없는 모양이다. 학생들이 조는 모습에 매번 상심하면서도 강의 방법을 바꾸지는 않을 성싶다.

---

† 선관

선관 캐릭터의 이름:

관계에 대한 설명: